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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연금 노후자산Ⅱ

by 파블LEE 2023. 10. 5.

보장성보험의 보장 내역은 잘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퇴직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자산과 소득이 줄어든다. 하지만, 질병과 사고로 인한 의료비와 간병비 지출은 늘어난다. 둘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게 보장성보험인데, 보험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매달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면서도 어떤 보장을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보험 회사가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 가입자가 보장 내역을 잘 확인하고 있어야 필요할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의료비 지출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챙겨둘 필요가 있다.

보험 약관이 길고 어렵다면 대신 보험증권을 읽어보면 된다. 보험증권을 보면 보험계약과 관련된 게약자, 피보험자, 수익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또한, 보장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언제 어떤 상황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보장 내역도 잘 요약돼 있다. 보장 내역들이 있다면, 보장 내역들을 확인해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은퇴 이후 가입이 제한되거나, 특정 연령이 지나면 보험료가 크게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이 몇 개고, 보험료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나, 은퇴 후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다. 오늘 당장 보험증권부터 살펴보면 좋겠다.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 4, 5위는 찰스 슈왑이 운용하는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와 제이피모건의 배당성장 액티브 ETF였다. 1-3순위가 S&P 500 등 대표 인덱스 ETF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상품들에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ETF는 우량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주기적으로 분배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꾸준한 현금 흐름에 대한 선호는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이자, 배당, 옵션 프리미엄, 임대료 등을 원천으로 하는 인컴형 ETF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이유다.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한국에서는 월배당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투자자들이 월배당형 ETF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시장 변동성 관리에 유용하다. 2023년 6월 현재 S&P 500이 2022년 10월 대비 2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쉽사리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변동성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 우량 자산은 비우량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 더군다나 현금 흐름이 매월 안정적으로 발생한다면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분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 둘째, 자산 관리의 중심축이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시화하며 연금자산을 인출해 노후 생활비로 충당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비를 얻기 위해 자산을 단순히 매도하기 보다는, 보유하며 자산 증식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은퇴자들에게 매달 월급처럼 현금이 지급되는 ETF가 새로운 솔루션으로 등장한 것이다.

월배당형 ETF를 고르는 판단 기준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주식, 채권, 리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월배당형 ETF가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월배당형 ETF에 투자할 때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 첫째, ETF 투자 자산이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고배당주 ETF는 성장주 ETF에 비해 그 정도가 작지만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채권형 ETF 가격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주식을 보유한 만큼 콜 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 전략을 구사하는 ETF도 있는데, 이러한 상품은 박스권 장세에서 손실 확률을 낮추면서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부동산 또는 리츠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별도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시장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ETF 혹은 자산군에 투자하는 멀티에셋 ETF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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